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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입호흡, 콧속 질환을 치료해야

입력 : 2014-05-19 01:47:42 수정 : 2014-05-19 10: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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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에는 많은 먼지와 세균이 섞여 있으며, 콧속의 섬모는 그 공기를 여과하고 정화하는 필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코로 호흡을 하는 경우 외부 공기가 오염돼 있다고 하더라도 몸에는 맑은 공기가 공급된다.

하지만 입호흡을 하는 경우, 입에는 이러한 섬모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필터링이 안 된 공기가 바로 호흡기로 들어가게 돼 목 안이 칼칼하고 아프면서 침을 삼킬 때 편도선 부위가 아프게 느껴지는 편도선염, 잦은 기침이나 만성 기관지염을 겪게 된다.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잘 때 나타나는 증상은 수면 무호흡으로 코로 원활하게 숨을 쉬면 코골이가 있을지라도 수면 무호흡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입으로 숨을 쉬면 혀가 기도를 막으면서 숨이 멈춰지는 수면 무호흡이 나타날 수 있다. 만일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밤에 아이들이 입호흡을 하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호흡이 잘 안 되고, 잠에서 자주 깨게 돼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입호흡이 습관이 될 경우 입이 항상 벌어져 있음으로써 위턱이 튀어나와 위턱뼈와 아래턱뼈의 균형이 맞지 않게 돼 치아의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고, 침이 말라 구강건조증과 구취가 생길 수 있으며 잇몸질환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입호흡의 원인은 비염, 축농증, 비용종과 같은 콧속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콧속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비염으로 코가 막혀서 입호흡을 하는 경우 코가 답답한 것 말고도 이처럼 구강 및 호흡기 전반에 걸쳐 잦은 감염을 야기하고, 수면무호흡 증상과 집중력 저하, 아이들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대수롭게 여기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코로 제대로 된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비염 치료를 시작하자.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 전은주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약력

▲대전대 한의과대 졸업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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