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2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1일) 오전 8시40분부터 50여분 동안 러시아의 IL-38 해상초계기 2대가 동해 KADIZ를 침범했다”며 “공군 F-15K 2대가 긴급 출격해 퇴거시켰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의 비행은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IL-38 해상초계기는 울릉도와 동해 KADIZ,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크게 L자 모양으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용기는 올해 들어 동해 KADIZ를 20회가량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의 동해 KADIZ 침범은 예전에도 있던 일로 동중국해에서 진행 중인 중국-러시아 합동훈련과는 관계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해군은 항속거리 7200㎞인 IL-38 해상초계기를 26대 운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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