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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바둑 진짜 배우려했는데"… 거절 당한 이유가?

입력 : 2014-05-28 13:33:16 수정 : 2014-05-28 1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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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바둑기사에게 바둑을 배워보려했다가 거절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정우성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신의 한 수 '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정우성 뿐만 아니라 감독 조범구, 배우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이 등장해 영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정우성은 "'바둑이라는 스포츠가 만들어진 이후 단 한번도 같은 수로 경기가 끝난 적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 얘기를 듣고 바둑은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 인생에 대한 철학이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기간 동안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실제 바둑기사에게 바둑을 배워보려고 했다가 거절 당한 일화를 고백했다. 

정우성은 "(바둑기사 분이) 저에게는 '가르쳐 줄 수 없다'고 하시더라. 그만큼 바둑은 긴 시간 차근차근 배워야 하는 스포츠였다. 그래서 나는 그 대신 착수를 신경써서 배웠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신의 한 수'에서 정우성은 한때 프로 바둑기사였다가 살수(이범수 분)의 음모로 형을 잃고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된 주인공 태수 역을 맡았다. 극중 태수는 살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전국에 포진돼 있는 바둑 고수들을 불러모아 내기 바둑판에 뛰어들게 된다.

바둑은 고도의 두뇌싸움이 요구되는 정적인 스포츠이나 '신의 한 수'는 거친 질감의 액션신을 가미해 좀 더 스피드한 전개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악인으로 등장하는 이범수, 이시영, 최진혁의 연기 변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의 한 수'는 오는 7월 3일 개봉된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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