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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정밀 변형 신기술 개발

입력 : 2014-06-02 01:46:22 수정 : 2014-06-02 01: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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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진수·한양대 김형범 교수
‘RNA 유전자가위’ 이용… 학계 주목
두 팀의 국내 연구진이 ‘RNA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세포 내에서 정밀하게 유전자를 변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김진수(왼쪽 사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유전체교정연구단이 단백질-RNA 형태의 RNA 유전자 가위를 전기 충격을 이용,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인간 세포에 전달해 유전체를 교정하는 방법을 개발해 유전체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지놈 리서치(Genome Research)’ 6월호 표지에 게재됐다고 1일 전했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절단해 유전체 교정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제한효소다.

IBS 연구팀은 제1세대 유전자 가위인 징크핑거뉴클리아제(ZFN)를 비롯, 제2세대 탈렌(TALEN), 제3세대 RNA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데 이어 RNA 유전자 가위를 단백질과 RNA로 전달하는 개선된 방법 또한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양대의 김형범(오른쪽) 교수와 수리쉬 라마크리쉬나 연구 교수가 개발한 세포 내에 자동으로 들어가는 RNA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체 교정 기법 또한 같은 논문 6월호 표지로 게재됐다. 한양대 연구진이 개발한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를 보다 선택적이고 쉽게 변형하는 것을 가능케 해 원치 않는 돌연변이의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이처럼 두 개의 국내 연구팀이 각기 독립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동시 게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에 진행된 두 개의 연구는 불필요한 유전적 변환이 줄어든 더 안전한 유전자 조작이 가능하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또 돌연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아 향후 생체 내에서 사용될 수 있는 차세대 유전자 및 줄기세포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김진수 교수는 “유전자 가위의 정확성은 유전질환 치료를 위한 핵심과제로 꼽힌다”고 연구 성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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