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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등 노인성 뇌질환 억제법 발견

입력 : 2014-06-02 21:25:32 수정 : 2014-06-02 23: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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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김준곤 교수 연구팀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노화나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뇌에 축적된다. 서로 엉겨 응집돼 섬유 모양으로 굳어져 노인성 질환을 유발한다. 국내 연구진이 아밀로이드 섬유화를 억제하는 방법을 발굴해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의 새 장을 열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자기조립연구단의 김기문(포스텍 화학과 교수) 단장 연구팀과 포스텍 화학과·첨단재료과학부의 김준곤(사진) 교수팀이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화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안게반테 케미’의 지난달 18일 온라인판 표지논문으로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아밀로이드 섬유화는 몸속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단백질이 특정한 생리적 작용을 통해 커다란 덩어리를 형성하는 현상으로, 이 덩어리는 체내의 정상 세포들을 비정상으로 만든다. 연구진은 단백질의 특정 부분에 결합하는 ‘쿠커비투릴(Cucurbituril)’ 기반의 초분자 화학을 이용해 단백질의 자가조립에 필요한 구조적 배열을 방해해 비정상적인 상호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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