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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암 환자 위한 '치유여행' 성료

입력 : 2014-06-03 11:09:06 수정 : 2014-06-03 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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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 암센터는 최근 경기 가평 취옹예술관으로 ‘전이·진행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여행’(사진)을 다녀왔다고 3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여행은 전이·재발된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인 암 환자와 가족 35명과 혈액종양내과 김지현·김진원·김세현·최문기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 9명이 참여했다. 여행 기간 동안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 숲을 거닐며 암과 함께 살아가는 어려움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또 음악과 춤 테라피, 도예교실 등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모처럼 기분 전환의 기회도 가졌다. 동행한 유방암 환자 A씨는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치유여행은 2010년 시작해 올해가 5회째다. 이 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교수는 “전이·재발 암 환자와 가족은 완치가 안된 것을 본인 탓으로 돌려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며 “완치가 아니면 실패라는 인식은 투병 생활을 더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전이성 암 환자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여생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는 혈액종양내과 교수, 영양사, 약사, 사회복지사, 간호사가 참여해 환자와 가족을 상담하는 소모임도 매월 2회 개최하고 있다. 치유여행과 소모임에 관한 문의는 암정보교육센터로 하면 된다. (031)787-2515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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