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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상가시장, 금융혜택까지 갖춘 곳은?

입력 : 2014-06-07 15:03:30 수정 : 2014-07-16 15: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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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여파로 상가투자 열기가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최근 분양 상가중 입점 1~2년 전부터 분양에 나서는 현장들이 늘고 있다. 모처럼 부는 훈풍에 때마침 분양 업체들이 다양한 금융 혜택을 걸고 물량 해소에 나서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계약금 조건을 완화하거나 분양상가의 통상적인 잔금 융자 대신 중도금 이자후불제나 무이자 융자를 해주는 등 금융 마케팅이 상가 부문에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도금 융자 혜택의 경우 초기 자기 투자금을 줄이려는 수요자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서고 있다. 대부분 순수 자기 자본만으로 적지 않은 투자금이 드는 상가를 분양받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금 대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40% 내외의 융자를 받게 되는데 이 경우 금리 4~5%대에 달하는 이자가 부담이다. 따라서 준공시점까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경우 금융비융이 줄어들어 상가를 보다 저렴하게 분양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분양대금이 5억원인 상가를 분양받아 계약할 경우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 혜택’을 받는다면, 중도금 30%에 대해 융자 이자를 5% 받는 상가보다 연 1000만원을 덜 내도 된다.

실제로 송파 문정지구에서 분양중인 한 상가는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과 더불어 선납할인 조건으로 분양가의 최대 7%까지 인하해줘 투자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평균 2700만원으로 100㎡ 규모의 상가를 분양 받을 경우 선납할인을 통해 최대 7%인 약 57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이렇게 줄어드는 비용은 해당 분양업체에서 부담한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은 중도금 납부일부터 잔금 치르는 시점까지 이어진다. 따라서 중도금 납부부터 입점일까지 기간이 길거나 중도금 액수가 큰 상가일수록 절감하는 금융비용이 많아진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융자를 끼고 상가를 분양받을 경우에만 해당된다. 융자 없이 순수 자기 자본으로 상가에 투자할 경우에는 금융 혜택이 도리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상가 전문가들은 면제받는 금융비용을 분양가에 전가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따라서 수요자들은 분양 상가를 계약하기 이전에 주변 시세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입점 시점에 상대적으로 목돈을 준비해야 하는 점도 고려할 사항이다. 입점할 때 잔금과 융자비용을 모두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 부여시 분양가에 포함시키는 경우 분양가에 이미 포함이 됐는지를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 또 각종 광고에서는 중도금 무이자 50% 혜택을 준다고 해놓고 30%만 무이자 가능 통보하는 사례도 있다.

실제 서울 목동에 거주하는 전업주부 공모씨는 계약 당시 중도금 무이자 50%라는 광고를 보고 매장 1개만 계약하려 했지만 무이자를 강조한 분양업체의 말을 믿고 매장 2개를 계약했으나 이후 전체금액의 30%만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시행사측에서는 분양대행사의 실수라고만 하면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매장 1개를 취소하는 경우 계약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내라고 하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최근 주택 전월세 임대소득에 과세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있은 뒤 대체 투자처로서 상가로 갈아타려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추세”며 “중도금 무이자나 선납할인 등 투자 부담을 줄여 계약 조건이 좋은 상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효성은 푸드코트 시설이 포함돼있는 ‘강남역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 상업시설을 분양중이다.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의 상가는 푸드코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메인 도로변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입구를 중앙에 ‘선큰’(Sunken)식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푸드코트는 500여명이 이용 가능한 공용테이블과 물품 보관창고 등이 별도로 마련됐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5-2BL(가양동 812번지 일대)에 ‘마곡역 센트럴푸르지오시티’ 단지 내 상가 분양을 지난 16일부터 분양중이다. 총 대지면적 3220.00㎡, 연면적 3만4480.23㎡, 지하 5~지상 14층 규모로 오피스텔 510실(전용 22~39㎡), 상가는 지상 1~2층에 36개 점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의 상업시설인 ‘H-Street'가 분양중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45%, 잔금 45%다. 이중 중도금 40%에 대해 무이자 융자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나머지 중도금 5%만 준공 전까지 납부하면 된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을 분양중이다. 2년 동안 총 10%의 임대수익을 지원해 투자자들은 무려 연 6~10%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후 12개월)로 선납할 경우에는 최대 7.5%의 할인혜택도 적용 받을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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