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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생활 속 다스리는 기관지확장증

입력 : 2014-06-09 01:20:28 수정 : 2014-06-09 0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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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확장증이란 말 그대로 기관지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늘어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기관지확장증 진단을 받았다면 무엇보다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하루 여덟 번 정도 컵에 물을 가득 담아 마시면 효과적이다. 물을 많이 마시면 폐 분비물을 부드럽게 해 기침이 수월해지고 폐포의 기능이 원활해지며 가래가 쉽게 배출된다. 물을 일부러 마시기가 어렵다면 가래와 기침 완화에 좋은 모과차, 비파차, 율무차 등 건강차를 수시로 복용하는 것도 좋다.

호흡기에는 점막이 있어 그 가장 위에 있는 상피 세포가 병원균 등의 침입을 막고 있다. 이 상피 세포에 작용해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상피세포의 면역력이 저하돼 감기에 걸리기 쉽다. 아귀의 간, 은어, 돼지고기, 뱀장어 구이, 닭고기, 칠성장어에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다. 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하는 성질이 있어 카로틴이 들어 있는 당근, 시금치, 토마토 등의 녹황색 야채를 먹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비타민 A가 들어있는 식품과 카로틴이 들어 있는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다.

아침에 나오는 가래는 충분히 뱉도록 한다. 가벼운 감기라도 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가래 배출을 원활하게 하려면 ‘배담법(徘痰法)’이나 복식호흡을 매일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배담법이란 기관지확장증이 있는 부위가 높은 위치에 있도록 자세를 취해 확장된 기관지에 있는 객담이나 농이 중력에 의해 쉽게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체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식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며 체력을 회복시키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흑미 들기름 찹쌀밥을 지어먹으면 좋다. 기침을 효과적으로 하거나 환부를 탁탁 두드려서 가래를 배출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 서효석 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약력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원광대 한방병원 전임강사 역임 ▲경희대 한의과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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