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경찰 두엄마 체포위해 금수원 재진입, 병력 6000명과 헬기까지 동원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06-11 08:20:08 수정 : 2015-01-20 19:30: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찰이 구원파 '두 엄마' 체포를 위해 11일 오전 8시12분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안성 금수원에 재진입했다.

두 엄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지목된 일명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이다. 

엄마는 구원파 내 여성신도를 일컫는 말이며 신엄마와 김엄마는 그 중 영향력이 큰 인물로 알려졌다.  금수원측은 "수색및 체포 영장집행에 협조해 달라"는 경찰측 요청과 경고방송을 받아 들여 정문을 개방했다.

경찰은 금수원 재진입에 따른 불상사를 우려해 취재진의 접근을 금지했으나 구원파가 진입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자 취재진도 함께 들어가도록 허용했다.

이날 경기지방경찰청은 금수원 재진입을 위해 11일 오전 4시 30분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경찰관 6000여명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 인근에 집결시켰다.

이날 투입된 기동대는 경기청 관할 20개 기동중대를 포함, 서울 등 인접지역 40여개 기동중대다.

경찰은 무력충돌 등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해 정보형사들까지 동원했다.

정보형사들은 집회, 시위 현장에서 현장 동향파악은 물론 시위자들의 무력시위 등 불법행위를 영상으로 찍어 증거를 수집했다가 수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는다.

지난번 검찰의 금수원 진입 당시에는 정보형사 채증조가 따로 투입되지 않았다. 이는 압수수색 영장집행 전 이미 구원파와 협의가 돼 충돌없이 영장집행이 이뤄질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었다.

경찰은 10일 오후 10시 지휘부와 기동대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작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그동안 경찰은 헬기를 이용, 수시로 금수원 상공을 돌며 체포 대상자의 예상 도주경로 등을 확인하는 지형정찰도 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경찰 1개 기동중대당 소방인력 2명씩 100여명을 배치하고, 구급차와 화재차 40대, 소방헬기 등 장비도 준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유병언을 왜 잡지 못하는가"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검찰과 경찰은 물론이고 군까지 유병언 체포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검찰은 두엄마가 유병언 전 회장의 도주경로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체포 뒤 조사, 유 전 회장 체포에 따른 실마리를 풀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5월 25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 전 회장이 밀항이나 정치적 망명을 시도하거나 정관계 로비나 비호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 내에는 지하터널이나 지하벙커가 없음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청해진해운 회장이라고 할 수 없으며, 유 전 회장이 세월호 내부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의 세모그룹은 1997년 부도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정 관리를 받았으며, 김혜경 씨 등 특정 개인이 유 전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사실이 없으며, 경기도 안성, 경북청송 제주도, 경북 봉화, 울릉도 등의 영농조합들은 유 전 회장 소유가 아닌 해당 조합원들의 소유이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구원파는 모두 망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국과수를 통해 유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됨에 따라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왔거나 ‘김엄마’와 ‘신엄마’가 도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볼하트 여신'
  • 뉴진스 민지 '볼하트 여신'
  • 하이키 휘서 '시크한 매력'
  • 뉴진스 해린 '시크한 손인사'
  • 트와이스 지효 '깜찍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