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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 곧 사라질지 몰라요

입력 : 2014-06-12 20:27:20 수정 : 2014-06-12 23: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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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CN 멸종위기 생물 발표
열대우림 파괴 탓 생존 위협, 일본 장어도 남획으로 고통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마다가스카르는 독특한 토착 동식물이 많기로 유명하다. 지각운동으로 오래전 아프리카 대륙에서 분리돼 독자적으로 진화한 덕분이다. 얼굴은 여우를, 몸은 원숭이를 닮은 여우원숭이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머지않아 여우원숭이를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최근 발표한 멸종위기생물종 목록(레드 리스트)에서 여우원숭이 90%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야생에서 멸종할 가능성이 아주 큰 ‘심각한 위기종(CR)’ 22종, 야생에서 멸종할 가능성이 비교적 큰 ‘멸종 위기종(EN)’ 48종, 야생에서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큰 ‘취약종(VU)’ 20종 등 전체 여우원숭이 99종 가운데 90종이 멸종위기종에 포함됐다. 여우원숭이는 원숭이보다 오래된 영장류로 전해진다.

IUCN은 마다가스카르의 열대 삼림 서식지 파괴가 여우원숭이를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년간 정치적 불안정에 극심한 빈곤이 맞물리면서 불법 벌목이 가속화한 탓이다.

일본의 전통적인 별미이자 가장 비싼 생선인 일본장어(니혼우나기)도 남획 등으로 멸종 위기종에 새로 지정됐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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