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野 "문창극 청문회까지 못갈 것" 낙마 총공세

입력 : 2014-06-14 20:45:27 수정 : 2014-06-14 20:45: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초점을 맞추고 '낙마 총공세'를 펴고 있다.

당 일각에선 청문회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고 있지만 청문회까지 가기 전에 조기 낙마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야당 몫인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민족 반역사적인 식민사관 소유자인 극우꼴통보수 문창극 총리지명"이라며 "성균관 등 종교계 반대속에 일본은 칭찬하고 중국은 경악! (박근혜 대통령은)지명을 철회하고 (문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의 군국주의 회귀세력들이 열렬하게 환영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무총리 후보자라는 현실 앞에 우리 국민들은 심한 모욕감과 수치스러움마저 느끼고 있다"며 "문 후보자는 자신의 망언들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한다는 것이 민심의 요구"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인제 의원이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의원은 13일 저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 후보자와 관련해 "청문회까지 갈 필요가 없다"며 "자신의 발언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여론을 보고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말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고 생각은 어떤 관점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한 설명을 당장 해야 한다. 자꾸 청문회까지 간다고 할 경우 시일만 많이 걸리고 정치공방화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집권여당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분이 청문회까지 갈 필요가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청문회 개최는 불가능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전날 밤 'JTBC 뉴스9'에 출연해 "문 후보자 청문회 보이콧은 당의 입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문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야당에 대한 역풍 우려에 대해 "국민적 공분이 너무 크기 때문에 계산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 큰 문제는 국제사회의 반응"이라며 "국제사회에 대망신을 주고 있다는 반응들이 나오는데,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사람들이 게으른 것은 맞다. 매우 용감한 발언을 한 후보자'라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에서는 '도대체 한국의 위안부에 대한 정책은 뭐냐'며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며 "일본총리를 뽑고 있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주말까지 문 후보자를 겨냥한 자진사퇴 공세를 강화한 뒤 여론추이를 보면서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뉴스1>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청순&섹시'
  • 박보영 '청순&섹시'
  • 츄 '깜찍한 브이'
  • 장원영 '오늘도 예쁨'
  • 한소희 '최강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