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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천개혁 행보… 당내 입지 굳힐까

입력 : 2014-06-16 20:37:18 수정 : 2014-06-17 00: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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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물로 쇄신” 의욕… 당내 입지 강화 주목 “중진 의원분들은 이번 선거에 선당 후사의 마음으로 임하실 거라고 믿는다.”(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사진)

안 대표 주변은 “7·30 재보선에서 새로운 인물로 당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열의로 고무돼 있다. 6·4 지방선거 선방으로 한숨을 돌린 뒤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다. 안 대표 측은 선거 선방, ‘탕평 인사’로 명명한 당직 개편에 이어 재보선에서는 공천개혁으로 당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주 안 대표의 국회 기자실 방문, 오찬 간담회 등 언론 접촉 강화도 최근 의욕적인 기류를 반영한다.

당내에선 개혁공천에 무게를 두되 일부 열세 지역에서 거물급 인사를 ‘구원투수’로 배치하는 조합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묻지마’ 식 중진차출론과는 분명히 선을 긋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상당수 중진들이 출격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세력 간 충돌로 비화할 소지가 적지 않아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재보선 출마를 놓고 “나가는 것도 헌신이 될 수 있고 안 나가는 것도 헌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결국 안 대표의 당내 입지 강화는 7·30 재보선의 공천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재보선 후에는 큰 정치 이벤트가 없어 내년 3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더 좋은 미래’ 소속 한 의원은 16일 통화에서 “지도부 흔들기를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공천 과정에서 또다시 실패를 반복하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안 대표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 1주일간 여론조사에서 야권 차기 대권 주자의 지지율은 예외 없이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의원, 안 대표 순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 측근이 “대권 주자로서 안 대표 개인(지지율)에는 합당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고 우려할 정도다. 당내 입지 강화가 시급한 시점인 것이다. 다른 관계자는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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