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산림포럼은 18일 발기인 대회를 세계일보 유니홀에서 개최했다. 인류 미래 식량위기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여 대비책을 마련하고, 그동안 축적된 우리의 산림녹화 성공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녹색산림 복원을 위한 제2의 녹색혁명을 추진하기 위해 창립되는 세계식량산림포럼에는 세계일보와 식량·산림 분야의 학계, 산업계 주요 인사 등이 참여했다.
18일 서울 세계일보 유니홀에서 열린 ‘세계식량산림포럼’ 발기인 대회에서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우종춘 강원대 산림환경과학대학 교수(〃 세 번째), 박세원 건국대 생명환경과학대학장(〃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이날 행사에서는 박세원 건국대 생명환경과학대학장이 식량분과위원장으로, 우종춘 강원대 교수(세계녹화연합대표)가 산림환경분과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류가 직면한 식량과 산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통일이 됐을 때 가장 시급한 문제인 북한의 식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운동을 전개해 통일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식량산림포럼 발기인으로는 조한규 사장을 비롯해 박세원 학장, 우종춘 교수,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 허남주 지구녹화운동본부 회장, 동북아산림포럼 오정수 박사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분과위원장으로 위촉된 박 학장과 우 교수의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농식품산업의 세계화’란 주제로 발표한 박 학장은 “한국은 세계 5위 곡물 수입국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곡물 자급률이 26위에 그치는 식량위기에 취약한 나라”라며 “곡물비축센터를 설립하고, 해외농업기지 개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농식품기업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지구환경 개선을 위한 산림 분야의 노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기후변화로 매일 축구장 7만2000면에 해당하는 열대림이 파괴되고 지구 면적의 19%에 해당하는 3000만㎢가 사막으로 변했다”며 “세계식량산림포럼 등 비정부기구(NGO)의 활동이 산림녹화에 큰 기여를 하고, 실질적인 지구환경 개선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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