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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간 관광랙 1억명 유치 위해 신속비자발급, 친절운동 전개키로

입력 : 2014-06-20 07:58:58 수정 : 2014-06-20 07: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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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는 관광객 1억명을 유치하기 위해 '비자문제 해결' 및 '서비스 개선' 등을 담은 관광 활성화 대책을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2012년 현재 연간 8300만 명인 관광객수를 1억 명까지 끌어올리고, 프랑스를 찾은 관광객이 돈을 쓰게 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도입한 48시간 내 신속 비자 발급 제도를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걸프 지역 국가들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관광 정책을 책임지는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통상국무장관은 "관광객들이 비자를 얻는데 불편이 크다"면서 비자문제 해결을 다짐했다. 

또 펠르랭 장관은 프랑스인이 불친절하다는 인식도 없애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는 관광객을 친절하게 맞이하는 자세를 되찾아야한다"며 "우리는 서비스와 굽실거림을 너무 자주 혼동한다"고 했다.

파리는 식당 종업원들마저 프랑스어를 못하는 관광객에게 불친절하다고 악명이 높다.

프랑스 정부는 현금이 많은 아시아 관광객들이 절도 피해를 덜 보도록 파리 주요 관광지 주변의 경찰 수를 20% 늘리기로 했다.

프랑스에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이들은 소매치기의 표적이 되고 있다.

파비위스 외무 장관은 관광지역에 있는 상점과 식당이 일요일에도 문을 열 수 있도록 해 불편함을 덜겠다고 했다.

프랑스에서는 일요일과 심야 영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률과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많은 상점이 일요일에 문을 닫고 있다.

작년에는 파리 샹젤리제에 있는 유명 화장품 가게인 세포라의 심야 영업이 법원에서 금지되기도 했다.

펠르랭 장관은 "관광은 단순한 여흥이거나 부차적인 일이 아니라 수출만큼 중요하다"며 제도와 의식 개선을 강조했다.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가량이며 200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고용돼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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