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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오른 野, 낙마대상 확대…2기 내각 검증 별러

입력 : 2014-06-24 19:41:49 수정 : 2014-06-25 00: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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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갈등 사슬 끊어야" vs "이병기·김명수도 결단을"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의 여세를 몰아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를 추가 낙마자로 지목하며 전선을 확대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김, 이 후보자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2기 내각 가운데 국민적 비판과 함량 미달의 후보, 예를 들어 이, 김 후보자 등에 대해서도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두 번째)가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왼쪽 두 번째부터) 등 지도부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새정치연합은 문 후보자 사퇴로 내각에 대한 실질적 검증 작업을 벼르고 있다. 특히 김, 이 후보자에게 화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김 후보자 문제는 박근혜정권이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인지 고집불통의 정권으로 계속 갈 것인지를 가늠하는 하나의 잣대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의 청문회 ‘올인 모드’는 7·30 재보선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 국회 상임위별로 진행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매개로 박근혜정부 2기 내각의 실체를 검증해 정국 주도권을 다잡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다만 연쇄 낙마에 집중하면 보수층이 결집할 수 있어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지원 의원은 “너무 공격만 하면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추세인데도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서다. 연쇄 청문회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하지만 야당의 지나친 정치공세는 단호하게 차단해야 한다는 강경한 기류도 감지된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후보자에 대해 제1야당 지도부는 지명철회,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인사청문회 자체를 봉쇄하려고 했다”며 “장외투쟁에 능한 제1야당에 의해 장외청문회로 전개됐다”고 비판했다.

김달중·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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