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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美 한인과학자, 에이즈 실험 조작 지원금 챙겨 쇠고랑 위기

입력 : 2014-06-25 19:48:19 수정 : 2014-06-25 23: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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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연구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 재미 한인 학자가 실험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학계 문제가 사법처리로 이어진 건 매우 드문 일이다. 잘못된 결과를 근거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문제가 됐다. 24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지역신문인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자료를 조작해 에이즈 치료제 연구에 희망을 안겨주고 수백만달러 연구기금을 받은 아이오와주립대(ISU) 생명과학과 조교수 출신의 한모(57)씨를 지난주 기소했다. 한씨는 실험결과를 조작함으로써 동료 연구자들이 허위 진술을 통해 연방정부 연구비를 신청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게 적용된 4가지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20년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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