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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청소·시민 토크쇼…취임식 신풍속도

입력 : 2014-06-30 19:53:08 수정 : 2014-07-01 0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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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현장 속으로'
형식 탈피한 취임식 신풍속도
1일 민선 6기 일정을 시작하는 광역 및 기초단체장들이 ‘조용한 취임식’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취임식을 생략하거나 봉사활동, 소통·대화의 시간으로 대체하고 있다. 그동안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취임식을 지양하자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올해는 특히 세월호 참사 등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취임식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소방훈련으로 취임식 대체 3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에서 열린 스마트 안심도시 만들기 긴급구조 종합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시민을 구조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날 훈련은 민선 6기 시장 취임식을 대체하는 행사로 민·관·군 24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했다.
남양주=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오후 7시 달서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시민들과의 오픈 토크쇼 형식으로 취임식을 연다. 초청장도 따로 없다. 권 시장은 “시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 시간을 가지고 싶어 업무가 끝나는 저녁에 취임식을 열자는 계획을 세웠다”며 “시장에게 바라는 희망사항을 사전에 준비해 오시거나, 행사장에 준비된 희망의 종이비행기에 적어 날려 보내 주시면 이날 바로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취임선서만을 한 뒤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다. 점심시간에는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급식 봉사를 할 계획이다. 김 시장 역시 오후에는 울산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을 받은 장애인 및 다문화가족 등 시민 200여명과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김 시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사회를 본다. 김 시장은 “사전에 질문을 받지 않고 각본 없이 즉석에서 시민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은 취임식 때 그동안 주요 인사들에게 보냈던 초청장을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 사회적 약자에게로 돌렸다. 이낙연 전남지사 당선인도 취임식 당일 목포농협 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목포 명도복지관을 찾아 급식 등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초단체장들 역시 마찬가지다.

3선 여성단체장인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초선인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 등은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도로를 청소하며 민선 6기를 시작한다.

대구·울산=이정우·이보람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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