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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건선의 원인과 예방법

입력 : 2014-07-14 01:26:49 수정 : 2014-07-14 01: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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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피부 질환이 그렇지만 특히 합병증과 피부가려움, 피부농양 등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 부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병이다.

이호진 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과 발바닥의 피부에 주로 나타난다.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을 이루는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증식한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되어 그 결과 분비된 면역 물질이 피부의 각질 세포를 자극하여 각질 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세포가 빠르게 자라나기 때문에 피부 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서 보이게 된다.

대개 건선은 여름에는 호전되나 겨울에는 피부 습도가 떨어지고 건조해지면서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겨울철 보습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외상으로 손상 받은 피부 부위에 건선이 잘 나타나므로 가능하면 피부마찰 등의 피부 손상을 줄여야 한다. 건선 환부의 인설반을 억지로 마찰하거나 긁어서 떼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과도한 약물, 피부자극, 피부 건조, 인후염과 편도선염 같은 상기도 염증, 정신적 스트레스 등은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폐로 대표되는 호흡기계에서 피부를 관장한다고 보는데, 건선 역시 이 호흡기계의 기능 이상이나 자율신경의 기능 실조로 인해 피부의 면역력이 약화되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건선은 치료가 된 뒤에도 재발이 잦기 때문에 질병 유발 인자들을 염두에 두어 예방하거나, 악화 방지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또 스테로이드를 전신 투여하다가 중단한 후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호진 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 이호진 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대전 한의과대 졸업 ▲한국토종약초보존협회 경기남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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