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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병언 유류품 찾기' 별다른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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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8 10:13:52 수정 : 2014-07-28 10: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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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본부가 유씨의 유류품을 찾기 위해 도주 추정 경로를 정밀 수색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8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찰력 180여명을 동원해 유씨가 생전에 은신한 별장부터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까지 추정 이동경로를 따라 유류품이나 증거물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이날도 경찰 전문가 4명과 함께 수색견 4마리를 활용, 사체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유류품 확보를 위한 세밀한 분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날까지 수색에서 유씨 시신과 함께 발견된 것과 같은 단종된 보해 소주병을 지난 22일 별장 근처 폐터널 옆에서 발견한 데 이어 25일 학구 삼거리 인근에서 무기질 비료 포대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씨가 큰 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별장 아래 물가를 따라 송치재 휴게소, 주유소까지 이어지는 길을 이용해 매실밭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또 전날 별장에서 송치재 휴게소 방면으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고글 모양의 검은 뿔테 안경을 발견했지만, 예초 작업 시 보호용으로 쓰는 도수 없는 1만원대의 안경으로 알려져 유씨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유씨가 공식 석상에서 주로 안경을 착용했지만 성경 공부를 할 때를 빼놓고는 안경을 쓰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어 안경 없이 도피생활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5개 조를 재편성해 정밀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이날까지 이동 경로를 추정할 구체적인 단서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 수색 과정에서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류품과 같은 제품인 소주병과 비료 포대가 발견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별장 아래 물가부터 주유소 쪽까지 이어진 길을 주요 도주로로 판단하고 정밀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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