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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국가부도 위기 초읽기, 극적 타결 없으면 오늘 오후1시 디폴트

입력 : 2014-07-31 09:55:17 수정 : 2014-07-31 0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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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다.

AP, AFP등 외신들은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정부 대표단과 미국 헤지펀드 채권단이 뉴욕에서 벌인 이틀간의 막판 채무상환 협상이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깨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극적 타결이 없는 한 이날 자정(한국시간 31일 오후 1시)부터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된다. 이 경우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이후 13년만에 또다시 디폴트 사태를 맞게 된다 .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협상 후 "아르헨티나는 미국 헤지펀드들이 주도한 채권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키실로프 장관은 채권단이 아르헨티나가 제안한 타협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도 "아르헨티나는 대화하고 합의를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대표단은 15억달러(1조5382억원) 규모의 채무 전액 상환을 요구하고 있는 2개 헤지펀드 채권단과 이틀째 협상을 벌여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2002년 당시1000억달러의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한 후 채권단과 협상을 벌여 채무 조정에 합의했다.

이번에 협상을 벌인 2개 헤지펀드는  당시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전액 상환을 요구해왔다.

이번 협상은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이 아르헨티나 정부에 대해 15억달러를 헤지펀드에 상환하라고 명령해 이뤄졌다.

아르헨티나와 헤지펀드들은 지난 6월부터 뉴욕에서 채무상환 협상을 벌여왔으나 모두 결렬됐다.

아르헨티나가 디폴트에 들어갈 경우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에 파장이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아르헨티나 채무위기의 영향은 최소한의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파장 차단에 나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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