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대 중반’ 상품도 희귀, 은행 예금금리 더 내릴 듯

입력 : 2014-08-14 20:18:53 수정 : 2014-08-14 23:10: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두달 만에 0.2∼0.3%P ↓
대출금리도 추가 하락 예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바닥권으로 떨어진 은행권 예금·대출금리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은행권에는 3%대 금리는 물론 2% 중반대 정기예금 상품도 속속 사라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분 은행이 5월 말 이후 정기예금 금리를 0.2∼0.3%포인트씩 낮췄다. 국민은행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는 5월 말 2.54%에서 지난 13일 2.29%로 0.25%포인트 내려갔고, 우리은행 ‘파트너 정기예금’은 2.7%에서 2.5%로 0.2%포인트 금리가 떨어졌다. 기업은행 ‘신서민섬김통장’, 하나은행 ‘MMDA형 정기예금’,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퍼스트정기예금’ 등 각 은행의 주력상품의 예금금리도 0.3%포인트씩 하락했다. 5월만 해도 농협(3.06%), 기업(3.1%) 등 일부 은행에 연 3%대 정기예금이 있었지만 이제는 2%대 중반을 넘기는 상품마저 드물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금·대출금리는 앞으로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조정이 반영돼 시장금리가 변하면 은행권 금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다음주 초 관련 부서 회의를 열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폭인 0.25%포인트에 맞춰 예금금리를 낮출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도 “기준금리 인하 폭보다 적은 수준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출금리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이미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사상 최저치인 연 3.5% 내외를 형성하고 있다. 은행권 대출금리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에 은행 수신금리를 가중해 산출하는 코픽스(COFIX)를 기준으로 움직인다. 수신금리가 떨어지면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혜리 '겨울 여신 등장'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