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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의원들 교황 방한 일정엔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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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8-14 19:54:31 수정 : 2014-08-14 22: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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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준비위 8명 모두 가톨릭 신자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 주선 앞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14일 국회의원 가톨릭 신자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국회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특히 교황의 방한을 준비하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교황의 만남을 주선하는 데 앞장섰다.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교황방한준비위는 세월호 국정조사와 7·30 재보선, 상임위별 인사청문회 등 바쁜 일정 속에 시간을 쪼개 교황 방한 일정을 제안·추진했다. 위원회에는 새누리당 이한구, 심재철, 김회선, 김현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이미경, 우윤근, 김춘진 의원 8명이 참여했다. 모두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준비위는 지난 5월30일 염수정 추기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명동성당에서 첫 회의를 열고 교황이 세월호 가족들과 만남을 가지는 방안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교황과 세월호 가족의 만남에 대해 여야 의원 모두 적극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이미경 의원은 6월 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교황의 만남과 함께 교황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을 제안했고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 등 위원회 전원이 적극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춘진 의원은 북한의 가톨릭 신도를 초청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그밖에 교황의 소록도 방문을 추진하자는 제안과 교황의 방한 일정 중 안전 관리 대책 등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사안마다 충돌하며 정국이 경색돼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교황 방한을 준비하며 의기투합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여야 의원들은 집전 미사에 참석하는 교황의 방한 일정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여야 의원 50여명으로 구성된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새정치연합 우윤근 의원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과 교황의 공동 연설에 참석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 등 신도 의원 10여명은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의 124위 시복식과 18일 명동성당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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