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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종교지도자 한반도 안녕 기원

입력 : 2014-08-19 21:53:52 수정 : 2014-08-19 21: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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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9일 인천서 亞종교인평화회의
20여개국 500여명 참석… 北은 불참
아시아 종교 지도자 간 연대를 통해 이 지역의 평화를 모색해 보려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는 25∼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8차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장(대주교),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박남수 천도교 교령, 서정기 성균관장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18개 회원국과 10여개 옵서버 국, 바티칸,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영성모임 포콜라레(Focolare),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등 국제 종교기구를 대표하는 고위급 종교 지도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동개최를 원했던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는 불참한다.

‘조화 속에 하나되는 아시아(Unity and Harmony in Asia)’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의 안녕과 평화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는 방안이 모색된다. 또 다양한 국가의 참여를 통해 국가별 지부(National Chapter)를 설립하고 ACRP 조직을 확대할 예정이다.

총회는 각종 회의, 종교문화공연, 총회, 각 종단 주최 오찬 및 만찬, 종교시설 투어 등 행사로 짜여 있다. 총회 기간 ‘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 평화’라는 특별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이다. 27일 오전 11시 열리는 종교문화공연에서는 불교, 천주교, 원불교 여성 수행자로 구성된 삼소회를 비롯해 천주교 어린이 장애인 공연팀, 몽땅 노래단 등이 출연해 한국문화를 펼친다.

사전 행사로 23∼25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는국내외 청년 80여명이 참가하는 ACRP 청년 캠프와 2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국내외 여성 200여명이 참여하는 ACRP 여성 대회가 각각 열린다.

주최 측은 “이번 총회에서는 1986년 제3차 서울총회 후 새롭게 위상을 정립한 한국 종교계의 역량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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