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 우수한 한옥 문화재를 토대로 경북건축사협회, 대학과 공동으로 ‘ㄱ’, ‘ㄷ’, ‘ㅁ’, ‘ㅁ 확장형’ 등 4종류의 경북형 생활한옥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 유형들을 바탕으로 한옥 보급의 가장 걸림돌인 공사비 과다, 난방효율 저하, 가사생활 불편 등을 개선하며 건축자재를 다양화하고 평면형태를 현대화했다.
전통한옥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도내 전통한옥의 평면을 바탕으로 다양한 평면을 개발했다. 또 대청마루 용도 다양화, 현대식 욕실·부엌, 최신 방범시스템 등으로 현대생활에 적합한 편리함을 도입했다.
도는 이 모델에 국토교통부가 개발한 기술과 목재시스템 창호를 접목해 난방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구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건축사대회에서 경북형 생활한옥모델을 발표한 뒤 도청이 이전하는 신도시에 조성하는 한옥촌에 이 모델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한옥 8만9000채를 전수조사해 유지, 지원, 관리를 위한 기준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에는 잠정 한옥이 목조건축물 19만4411채의 46.2%인 8만9800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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