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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수원역점 교통난 우려속 11월 개장

입력 : 2014-10-28 01:00:57 수정 : 2014-10-28 01: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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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선교 이용 하부 진·출입 공사, 개점일까지 마무리 불투명
영업개시 선결조건 충족못해… “모든 조건 완료때 증축부분 개점”
교통난 해결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그동안 개점을 미뤄온 롯데몰 수원점이 11월 하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영업개시 선결 조건인 과선교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롯데몰 일대 교통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27일 인허가 기간인 수원시에 따르면 롯데수원역쇼영핑타운㈜가 제출한 대규모 점포개설 계획을 공고했다. 이는 유통산업발전법에 규정된 예고 규정에 따른 것이다.

예고에 따르면 롯데몰 수원점은 권선구 서둔동 296의 3 일대 수원역세권 2지구단위계획구역에 매장 면적 7만4247㎡를 개장하며 영업개시 예정일은 다음달 20일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대규모 점포는 영업개시 30일 전에 개설계획을 예고하도록 한 유통산업발전법의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 롯데 측에 대규모 점포 등록과 관련한 서류를 보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보완 요청된 서류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 중소유통업체들과의 상생협력을 담은 지역협력 계획서로, 최근 수원시상인연합회와 피해 보상금 지급에 관한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조만간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경부선 수원역 서측 옛 KCC공장 부지에 백화점·쇼핑몰·대형마트·영화관 등을 갖춘 지하 3층에 지상 8층, 연면적 23만㎡ 규모의 롯데몰 수원점을 건립해 지난 8월 개점하려다가 과선교 미설치에 따른 교통난 우려와 지역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혀 지금까지 개점을 미뤄왔다.

그동안 수원지역 22개 전통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수원시상인연합회는 롯데몰 수원점 개점에 따른 상권 피해 보상금으로 500억원을 요구해오다 최근 롯데 140억원, 수원시 30억원 등 170억원을 지원받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에 투자하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우려해온 과선교 공사의 경우 롯데 측이 예고한 다음 달 20일까지 전체 공사 마무리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동·서를 잇는 상판 도로부는 개통이 가능하지만 과선교를 이용해 롯데몰로 진·출입 하는 하부 진입로 공사가 개점일까지 마무리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몰수원역점 관계자는 “과선교 개통과 관련해 롯데는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며 시의 판단에 맡길 뿐”이라며 “개점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수원시 관계자는 “과선교 상부로 차량이 통행하는 것은 개통이 아니며 과선교 개통을 위한 공정 중 일부”라며 “공사를 위해 가설했던 각종 설비는 물론 과선교 하부 공사를 위해 그동안 과선교 아래로 운영하던 차량을 상부로 돌려 운행하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반대로 AK플라자 수원점은 지난 24일 오전에 열린 상생협의회를 통해 상인들과의 협의는 물론 모든 조건이 완벽히 완료되지 않을 경우 증축부분에 대한 개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롯데와 비교되고 있다.

수원=김영석 기자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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