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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세계3위 스마트폰 업체…삼성, 2년만에 점유율 25%밑으로

입력 : 2014-10-30 13:05:31 수정 : 2014-10-30 13: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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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샤오미가 LG전자와 화웨이를 제치고 삼성전자-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등장했다.

30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샤오미가 지난 3분기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180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5.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같은 기간 LG전자와 화웨이는 각각 1680만대(5.2%)와 1610만대(5.1%)를 기록했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샤오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샤오미의 다음 발걸음은 아시아와 유럽 등 국제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모스턴 이사는 "샤오미가 중국 이외 시장에서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특허 등 문제로 맞바람을 맞을 수 있다"고 장래가 밝을 수도 어두울 수도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7920만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8840만대 판매에 크게 못미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시장점유율도 35%에서 24.7%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1년 19.9%에서 2012년 30.4%로 오른 이후 25%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어닝쇼크'라던 지난 2분기에도 25.2%였다.

모스턴 이사는 "삼성전자는 최고급 시장에서는 애플과, 중가 시장에서는 샤오미·화웨이와, 저가 시장에서는 레노버 등과 힘든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삼성전자는 다음 분기에 갤럭시 노트 엣지와 갤럭시 노트4 등 새 모델로 대응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은 3930만대로 지난해 3380만대보다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 떨어진 12.3%를 기록했다.

SA는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것에 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중저가 시장에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사상 최대인 1680만대를 판매했지만 최종 판매량에서는 약 120만대 차이로 샤오미에 밀렸다.

LG전자가 선진국 시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매출액과 이익은 샤오미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규모는 3억20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5290만대보다 27% 성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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