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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뒤흔든 살인사건…父 시신 토막 내 TV 받침대로

입력 : 2014-11-13 09:53:20 수정 : 2014-11-13 10: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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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내 보관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윈체스터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사건과 관련해 지난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단 로빈슨(28)으로 알려진 남성은 작년 5월16일, 돈 문제로 자신과 다투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로빈슨은 칼을 이용해 아버지의 시신을 토막 내고, 상자에 담아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빈슨의 범행은 그의 아랫집 주민이 화장실 천장으로 새어나오는 분홍빛 액체를 발견하면서 들통 났다. 이는 로빈슨이 아버지를 살해한 뒤, 화장실에서 시신을 토막 내고 현장을 치우면서 피가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 로빈슨은 범행 후 몇 주가량, 아버지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려고 숨진 아버지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빈슨의 범행이 충격적인 이유는 그가 아버지의 시신을 토막내고 이를 담은 상자 중 몇 개를 TV 받침대로 활용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의 집 캐비닛에서 숨진 로빈슨 아버지의 머리를 발견했다.

검찰 관계자는 “숨진 로빈슨의 아버지는 키가 190cm가 넘었다”며 “로빈슨에게 시신 해체는 꽤나 버거웠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로빈슨에 대한 재판은 앞으로 3주 동안 진행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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