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의원, 음주 뺑소니 사고

음주운전 발각될까 화물차 들이받고 뺑소니

경기도 연천군 의원이 음주 교통 뺑소니 사고를 냈다.

17일 연천경찰서는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연천군의회 소속 A(52)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께 연천군 전곡읍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로 앞서가던 1t 화물트럭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현장에서 2km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던 A 의원은 이날 오후 9시쯤 경찰에 찾아와 자수했다.

A 의원은 조사에서 달아난 이유에 대해 "술을 마셔서 그랬다"고 했다.

A 의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2%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B씨가 사고 당일 병원에 가지 않아 추후 의료진단서 등을 제출하면 A 의원을 뺑소니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로 다시 입건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