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중형세단 캠리의 신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미국에서 생산해 한-미FTA의 영향으로 값을 최대한 낮춘 캠리는 2개 트림으로 국내 출시하며 3390만원부터 시작한다.
18일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제주도에서 신형 캠리를 출시하고 판매에 나선다. 신형 캠리는 지난 4월 뉴욕 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2000개가 넘는 부품을 바꾸거나 새로 제작한 완전변경 모델이다.
▶ 도요타 캠리의 실내. /사진=정재영 기자 |
신차는 전 세계에서 캠리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만들어 수입한다. 미국 내 가장 고급 사양인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V6 3.5 가솔린 XLE 등 총 3개 모델이다. 가격은 각각 3390만원, 4300만원, 4330만원이다.
한편, 도요타의 대표 중형세단 캠리의 신 모델이 출시되며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잔존가치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소식과 다음 달 출시예정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인연비 수치를 우회적으로 공개하며 견제에 나섰다.
기아자동차도 K5를 비롯한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180만원의 할인 혜택을 내세우는 등 가격인하를 통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국내에서 도요타 캠리와 경쟁을 펼치던 한국닛산의 알티마도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려고 고심하고 있다. 닛산은 이달 알티마의 판매 조건으로 150만원 상당의 무이자할부 혹은 현금 구매 시 8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신형 캠리의 판매 추이를 살펴보고 12월 프로모션의 규모를 정리할 방침이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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