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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香'에 취하고 '味'에 반했다"

입력 : 2014-11-23 17:12:00 수정 : 2014-11-23 17: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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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카페쇼’가 국내외 커피 관련 기업과 전문가, 일반 관람객 등 1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다 참관객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13회 서울카페쇼’는 32개국 520여개의 국내외 커피 및 카페 관련 업체가 참석해 글로벌 커피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펼쳤다.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참가업체수가 25% 늘었고 브라질·콜롬비아·에티오피아·인도·코스타리카·르완다 등 해외업체의 참가가 대거 늘어 커피 산업을 대표하는 세계적 규모의 전시회임을 입증했다.

특히 ▲브라질 스페셜티 커피협회(BSCA) ▲온두라스 카페 ▲콜롬비아 프로엑스포트 ▲인도네시아 대사관·무역진흥센터 등 해외 커피관련 단체들도 참가해 국내 커피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한 전시장을 찾은 참관객 수도 12만명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커피기구 로베리오 실바(Robrio Oliveira Silva) 위원장은 “한국의 커피 시장 성장세는 한계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제 2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이라며 “한국 소비자는 매우 트랜디하며, 관련 업체들은 이를 반영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매우 경이롭다”고 전했다.

올해에는 스페셜티 커피시장과 카페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원두나 커피 원자재 외에도 로스터기, 원두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IT기술과 접목한 고객관리 솔루션 등 전시품목이 다양해졌다. 또 와플이나 츄러스·버블티·착즙주스·치즈 등 커피 이외의 다양한 디저트 관련 업체가 참가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 비해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늘어난 것도 주목할만하다. 커피시장은 물론 차·디저트 등 카페 문화를 아우르는 식음료시장이 성장하고, 업체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니즈가 커져 이를 위한 국제적인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체리스초이스’에서는 2015년의 트렌드와 신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전시장을 찾은 카페관련업계 종사자, 창업희망자 등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비즈니스 네트워킹 파티’ 등을 마련해 전세계 커피관련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서울카페쇼와 함께 진행된 ‘월드커피리더스포럼’과 세미나는 국내외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커피에 관한 심도 깊은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World Coffee Leaders Forum)’에는 국제커피기구(ICO) 로베리오 실바 위원장, 일리카페의 안드레아 일리 회장,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 릭 라인하트 회장 등이 참석해 글로벌 커피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슈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카페쇼의 ‘커피트레이닝 스테이션’에서는 원두가 한잔의 커피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심층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실습공간을 마련해 커피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회 주최사인 엑스포럼 신현대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커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국내 커피 시장이 성장한 만큼 서울카페쇼가 세계 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한국 커피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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