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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능 출제위원 서울대 편중 여전… 152명중 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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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1-27 06:00:00 수정 : 2014-11-27 17: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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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은 41%… 평가원 “전체 위원 중 21%” 해명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들이 특정 대학 출신 내지 특정 인맥으로 연결돼 있다는 지적이 사실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004년에 이를 시정하라고 지적했는데도 거의 고쳐지지 않은 것이다. 

26일 세계일보가 국회를 통해 단독입수한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검토위원의 영역별 재직 및 출신학교 등’ 자료에 따르면, 국어 출제위원 중 서울대에서 학부를 나온 출제위원은 11명으로 30.55%였다.

수학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학사 기준 5명으로 27.77%였다. 사회탐구는 13명으로 30.95%, 과학탐구는 14명으로 41.17%나 차지했다.

영어에서만 서울대 출신이 2명으로 낮아 다른 대학 출신과 비슷한 비율이었다. 영어의 경우 듣기문제 출제를 위한 원어민 포함 비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수능 출제위원은 국어 36명(교사 11명), 수학 18명(〃 5명), 영어 22명(〃 8명), 사회탐구 42명(〃 16명), 과학탐구 34명(〃 16명)으로 총 152명(제2외국어와 직업탐구 영역 제외)이었다.

이번 수능 검토위원은 총 94명(제2외국어와 직업탐구 영역 제외)이었다. 영역별로는 국어 14명, 수학 14명, 영어 11명, 사회탐구 31명, 과학탐구 24명 등이었다.

출제위원은 대부분 교수에 교사가 포함된다. 검토위원은 모두 고교 교사였다.

특정 학맥이 영향력을 미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근무자(연구원)의 출신학교에서도 총 176명 중 서울대 출신이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수능을 주관하는 평가원은 수능 출제 및 검토위원의 위촉기준과 출신대학 등을 공개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관련 자료들 은 수능 출제 관련 업무수행 상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돼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 영역 출제위원을 종합하면 서울대 학사 출신 비율이 21%라는 입장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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