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사 판매 2013년比 1.2% ↑, 레저문화 확산으로 SUV 인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1월 17만9239대가 팔린 수입차는 연말까지 20만대에 못 미치는 19만5000여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폴크스바겐 등 독일 4개사가 다양한 모델과 디젤차 판매 확대를 통해 수입차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등 올해도 수입차시장을 견인했다. 그 결과,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은 13%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가 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를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40만대가량으로 예상했다. 국산차 내수 판매는 가계부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입차 점유율이 늘었지만,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형차와 SUV 판매가 눈에 띄는데, 레저문화 확산으로 SUV 판매가 10%가량 증가했고, 신형 제네시스와 SM7 노바 등 출시로 국산 대형차도 10% 가까이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수입차 판매를 견인한 것도 역시 SUV였다. 전체 수입차 판매 중 SUV 판매 비율은 2010년 15.6%에서 2012년 20.9%로 20%대를 넘어서더니, 지난해 22.2%를 지나 올해는 11월까지 23.1%를 기록하고 있다. 11월까지 판매된 수입차 17만9239대 가운데 4만1341대가 SUV로 집계됐다.
김기동·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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