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궁평항·국화도 등도 인기
남양주 천마산 장쾌한 일출 볼만 수도권 지역의 명품 해맞이 장소 가운데 감동이 묻어나는 새해 아침을 열고 싶다면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가 제격이다. 사진 동호인들이 최고의 출사지로 손꼽는 두물머리는 드라마 ‘허준’과 ‘첫사랑’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북한강과 남한강 두 개의 물줄기가 만난다는 의미의 ‘두물머리’ 이름만큼 의미도 담을 수 있다.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의 일출 장면. |
연말연시 해넘이와 해맞이를 위해 늘어서 있는 인파 또한 장관인 궁평항은 해수욕장의 넓은 백사장과 수령 100년이 넘는 해송 1000여 그루가 서로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화성 궁평항과 충남 당진에서 배편으로 10∼40분 거리의 국화도는 섬 전체가 들국화에 둘러싸인 데다 이곳에서 많이 나는 조가비가 국화꽃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경기도 5대 보물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섬은 대부분 지역의 일출·일몰이 붉은 기운을 품어내는 데 비해 오렌지 빛을 내뿜는 게 특징이어서 그야말로 신비롭다.
장쾌한 일출을 원한다면 남양주 천마산에 오르자. ‘하늘과 맞닿아 있다’는 뜻의 천마산은 해발 812.4m로 여명이 시작되면 천마산의 능선이 드러나고, 축령산 너머의 첩첩산중이 눈앞에 펼쳐지게 된다.
눈 덮인 하얀 능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새해 첫 해를 보고 싶다면 하남의 검단산이 좋다.
해발 194m, 동네 뒷산을 산책하듯 편하게 오를 수 있는 파주의 삼학산 역시 경기도의 숨겨진 해돋이 명소 가운데 하나다. 정상까지 20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을 만큼 정상은 낮지만 북한산이나 관악산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일출 명소로 꼽힌다.
가평의 호명산 정상 호수에서 맞는 해돋이도 오래 남을 추억거리 중 하나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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