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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7조 감축’ 공약 지킨 박원순

입력 : 2014-12-30 00:39:25 수정 : 2014-12-30 00: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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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등 경영비용 줄여
취임때 빚 19조→12조원대로
연 이자비용 2665억원 절감
서울시는 ‘채무 7조원 감축’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채무 7조원 감축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1년 10월 취임하면서 내세운 공약이었다.

박 시장이 보궐선거로 취임할 당시에 19조9873억원이던 서울시(투자기관 포함)의 채무액은 이날 현재 총 7조397억원 감소한 12조9476억원이다. 감축한 채무는 SH공사 6조8000억원,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4886억원, 서울시 약 600억원이다. 31일 공사채 2000억원을 추가로 상환하면 연말까지 감축액은 7조2000여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전망이다.

서울시 전체 채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SH공사는 박 시장 취임 당시 채무액이 13조5789억원이었다. 그러나 마곡·은평·문정지구 등 선투자한 택지와 주택분양을 통해 20조8865억원을 회수하고, 임대주택 건설 등의 사업비로 14조865억원을 지출해 6조8000억원의 채무를 감축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건설채무 3553억원을 시로 이관하고 경영비용을 절감해 채무 4886억원을 줄였다. 서울시는 지방채 1000억원 조기상환과 지방채 발행 최소화를 통해 600억원을 감축했다. 서울시는 이번 채무 감축으로 연간 이자 비용 부담이 2665억원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채무감축을 바탕으로 민선 6기 재정운용 방향을 채무 등 부채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통합재정관리로 전환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채무는 서울시민의 미래 부담”이라며 “안정적으로 재정을 관리하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복지와 안전분야 재정 투입은 과감히 하되 건전재정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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