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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차량용 LPG 가격이 5년 만에 ℓ당 800원대를 기록했다. 2009년 ℓ당 856원에서 900원대로 상승하고, 2012년 1172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지 2년 만의 일이다. 경유도 새해 첫날 ℓ당 1399원으로 1300원대에 진입한 뒤, 2일에는 1398.51원에 팔리고 있다.
지난 40년간 국제 원유가격은 쉴 새 없이 오르내렸다. 1970년대 후반 ‘제2차 오일쇼크’로 평균 35.85달러를 기록한 뒤, 1988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의도적 폭락으로 유가가 떨어졌다. 1990년대 상승했던 유가는 2001년 미국 9·11테러 발생으로 다시 하락한 뒤, 미·이라크전 발발 후 급등했다.
2008년 7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작년까지 계속해서 떨어졌다. 특히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가격이 46%까지 떨어지는 등 그야말로 반 토막이 났다.
올 상반기 동안은 저유가가 계속해서 유지될 전망이다. 세계 경제 부진 속에서 원유 수요가 줄어든 데다 산유국의 생산량이 줄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픽=안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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