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주차요원은 "모녀의 처벌을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백화점 모녀와 처음 접했던 주차요원은 연락이 되지 않아 조사하지 못했다. 이 주차요원은 백화점 모녀사건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린 글쓴이의 동생이다.
경찰에서 주차요원들은 "강요로 무릎을 꿇었으며 생전 듣지 못한 폭언을 했다"며 " "일어나려 하자 밀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은 백화점 CCTV에서 모녀가 아르바이트생들을 밀친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 폭행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50대와 30대로 알려진 모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다음주 중 어머니를 먼저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또 허공에 주먹질을 한 아르바이트 주차요원과 SNS에 '갑질 모녀' 폭로글을 올린 주차요원 누나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은 지난달 27일 주차요원이 차를 이동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빚어진 일로 다음 아고라 등을 통해 널리 퍼졌다 .
주차요원 아르바이트생의 누나라는 글쓴이는 '무릎을 꿇렸다, 폭언을 했다'며 갑질을 폭로했다. 이에 대해 모녀측은 "주차요원이 허공에 주먹질을 했으며 주차요원들이 자진해서 사과했다"고 반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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