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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 있으면 잊혀져"…'땅콩회항' 녹취록 공개

입력 : 2015-01-09 13:54:00 수정 : 2015-01-10 11: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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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땅콩회항’으로 국민들을 분노케 했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관련한 녹취록이 공개된다.

오는 10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의문의 남성이 제작진에게 건넨 USB속 녹취록이 공개된다. 해당 USB에는 회항 사건 당시 승무원들을 회유하는 대한항공 측 관계자들과 국토부 조사관들의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에는 ▲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부사장님 지시가 아닌 사무장 의견을 듣고 판단했다고 하면 된다” ▲ “나를 믿어라. 한 달만 있으면 다 잊히는 거다” ▲ “이번 일이 잘 수습되면 내가 잊지 않겠다” 등의 대화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조 전 부사장의 ‘갑질’에 버금가는 부천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 사건도 방송한다. ‘백화점 VIP 모녀 사건’으로 불렸던 해당 사건은 차가운 지하주차장 바닥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주차장 직원들과 관련된 내용이다.

제작진 관계자는 “이번 방송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자 한다”며 “함께 사는 공동체로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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