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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정보국장 사칭 전화 받아 영국 발칵…국장번호 유출된 듯

입력 : 2015-01-26 16:31:19 수정 : 2015-01-26 16: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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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정보통신본부(GCHQ) 국장을 사칭하는 장난전화를 받아 영국 보안당국이 발칵 뒤집혀졌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캐머런 총리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로버트 해니건 GCHQ 국장을 사칭한 인물이 전화를 걸어와 잠시 통화했다가 끊었다"고 발표했다.

총리실은 이 통화로 민감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했다.

보안 당국도 이날 성명을 내고 "GCHQ에 또 다른 장난전화가 걸려와 해니건 국장의 휴대폰 번호가 유출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유출된 휴대폰 번호는 기밀정보 관련 내용을 통화하는 데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영국 정부는 각 부처에 사칭 전화 경계령을 내리고 보안체계 재정비에 나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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