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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객기 스친 '기적의 택시'…"정말 무서웠다"

입력 : 2015-02-05 10:40:23 수정 : 2015-02-05 11: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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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각) 대만 푸싱(復興)항공 소속 여객기가 지룽(基隆)천으로 추락할 당시 날개에 스친 '기적의 택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오전 10시52분쯤, 이륙 직후 엔진 이상을 일으킨 여객기가 지룽천에 추락했다. 당시 여객기는 고층건물을 피한 뒤 고가도로를 지나 지룽천으로 떨어졌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은 고가도로를 달리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에 녹화됐다. 그런데 공개된 영상을 보던 네티즌들은 여객기 날개에 부딪힐 뻔한 노란 택시 한 대를 발견하게 된다. 해당 택시기사는 다행히도 차량이 여객기 날개에 스치면서 목숨을 건졌다.


외신들이 공개한 사진은 앞유리창과 천장, 보닛 등이 부서진 택시를 보여준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당시 택시에는 기사 외에 승객 1명이 타고 있었으며, 놀란 기사는 급히 택시를 세운 뒤 고가도로 난간 쪽으로 몸을 피했다.

황급히 내린 기사의 사진은 트위터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도 퍼지고 있다. 사진을 보는 네티즌들은 여객기 추락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기사에게 행운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는 “비행기가 택시를 덮치는 순간 정말 무서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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