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관리감독 안돼” 질타 쏟아져
安 사장 대선서 野 후보 비난 물의
정 위원장은 이날 전체 회의에서 “KIC에 대한 업무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감”이라며 “KIC 위탁자금 회수와 폐지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안 사장의 거취 문제와 함께 KIC 운영의 문제들을 제기했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안 사장 거취문제로 KIC 업무보고가 무산됐다. 수차례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해결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운을 뗀 뒤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할 내부 자산을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등 감독의 사각지대에서 맘대로 업무를 변질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렇게 관리·감독이 안 되는 공공기관이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폐지론을 꺼냈다.
이날 KIC 업무보고가 무산된 것은 안 사장 거취 문제 때문이다. 야당 의원들은 “안 사장 사퇴가 우선되지 않으면 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안 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트위터에서 ‘독다방DJ’라는 필명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를 ‘종북하수인’, ‘빨갱이’라고 비난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류순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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