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심한 매질과 발길질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던 경주 꽃마차 말 '깜돌이'가 다른 주인에게 팔린 뒤 회복중이라고 동물사랑실천협회가 27일 밝혔다.
전채은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2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깜돌이가 처음 왔을 때는 사람을 경계했었다"며 "하지만 영천의 새 주인이 두달동안 여기저기를 데리고 다니면서 친화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내가 찾아 갔을 때도 깜돌이가 호기심을 보였다"며 "깜돌이가 원래는 호기심도 많고 많이 밝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깜돌이를 학대했던 꽃마차 주인은 (주변에) 보이는 것으로 (깜돌이를) 다 때린 것 같다"며 "학대 동영상을 본 수의사 소견에 따르면 그 사람은 말을 전혀 다룰 줄 모르고 지속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동물사랑실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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