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대기오염 전문가인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니얼 제이컵 교수가 참여한 ‘침묵의 살인자, 초미세먼지’ 보고서를 근거로 이같이 밝히고 “2021년 초미세먼지 유발 질환 사망자가 28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피스는 특히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의 유해성을 강조했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질산화물과 이산화황 등 유해물질들이 대기에서 화박반응을 일으켜 2차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킬 경우 그 위험성은 1차 초미세먼지보다 더 커진다는 설명이다.
그린피스의 글로벌 켐페이너인 라우리 뮐리비르타는 “초미세먼지는 한국의 4대 사망원인인 암·뇌졸중·허혈성심장질환·만성호흡기질환 등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총 53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이고 11기를 건설 중이다. 정부는 전력수급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까지 13기를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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