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마이크 볼싱어, 크리스 리드와 함께 불펜 피칭을 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들어 네 번째 불펜 피칭이자 등 통증으로 훈련을 거르고 나서 시행한 두 번째 불펜 피칭이다.
류현진은 팀의 주전 포수인 A.J. 엘리스와 짝을 이뤄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 모든 구종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도 류현진의 불펜 피칭 막판에 나타나 뒤에서 류현진의 마지막 공 8개를 지켜봤다.
지난 2일 불펜 피칭을 통해 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류현진은 오는 7일 타자와 주자 등을 두고 실전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예정에 없이 이틀 만에 다시 불펜 피칭을 한 것은 류현진의 회복 속도를 다시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류현진에게 불펜 피칭을 한 차례 더 요구한 것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위한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치고 나서 만족스러웠던지 엘리스와 포옹을 한 뒤 서로 장난을 치며 환하게 웃었다.
엘리스는 "류현진이 모든 구종을 던졌는데 무척 좋았다"며 "류현진이 올 시즌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허니컷 투수코치도 "공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공 8개는 좋았다"며 "류현진의 다음 단계는 오는 7일 라이브 피칭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