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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대사 습격, 9년전 박근혜 테러 연상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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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3-05 08:50:12 수정 : 2015-03-05 10: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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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미국대사가 5일 오전 김모(55)씨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눈썹밑을 크게 다쳐 피를 흘린 채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다.

사상 초유의 미국 대사 테러사건은 9년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을 연상시킬 만큼 부상부위와 방법, 파장이 비슷하다.

박근혜 피습 사건은 지난 2006년 5월 20일 오후 7시20분쯤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일어났다.

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전국을 돌던 박근혜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에 나섰다.

당시 50세였던 지충호씨가 갑자기 연단으로 접근해 10 cm 가량의 커터칼을 휘둘렀다.

이로 인해 박 대표는 귀 아래부터 얼굴 오른쪽의 턱 바로 윗부분까지 11cm에 달하는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 채 급히 인근 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됐다.

범인 지충호는 혼란을 틈타 카터칼을 바닥에 버린 뒤 달아나려다 주변인들에 의해 잡혔다.

박 대표는 수술에 들어갔으며 야당대표이자 정치권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의 테러로 인해 정국은 큰 긴장상태에 빠져들었다.

정치적 음모, 북한측 테러 등 각종 의혹이 난무했으나 지충호씨가 개인적 차원에서 저지른 일로 드러났다.

지충호씨는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고 현재 수감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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