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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부활의 기적소리

입력 : 2015-03-05 20:36:34 수정 : 2015-03-06 00: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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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범경기서 1안타·1타점
수비서도 안타성 타구 러닝 캐치
류현진은 마지막 불펜 피칭 소화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시원한 안타를 때려내며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5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약 1425억원)의 ‘FA대박’을 터뜨린 추신수는 8월 왼쪽 팔꿈치, 9월에는 왼쪽 발목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텍사스도 67승95패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며 추신수는 ‘먹튀’의 오명을 써야 했다. 그랬던 추신수가 6개월여 만에 치른 실전에서 안타를 때려내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일찌감치 몸을 만들며 각오를 다진 추신수는 올 시즌 톱타자 대신 해결사 능력이 필요한 3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블랜드 시절 주로 3번 타자로 나섰기에 추신수에게 그리 낯선 자리가 아니다. 추신수는 이날 득점 기회에서 타점을 올리며 그 능력을 증명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무사 1, 3루에 들어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요한 피노의 3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연결해 1타점을 올렸다. 2타석만 소화할 예정이던 추신수는 3회말 공격 뒤 네이트 슈어홀츠와 교체됐다. 올 시즌 좌익수에서 우익수로 수비 포지션을 옮길 예정인 추신수는 2회 재럿 다이슨의 우중간 방면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잡아내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경기 뒤 추신수는 “잘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아프지 않고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오랜만의 실전 경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몸 상태는 괜찮다. 공을 매일 던지고 매일 치면서 근육통이 생긴 것 말고는 특별하게 안 좋은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텍사스의 사령탑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추(신수)는 오늘 잘 쳤고, 수비에서도 우익수로서 멋진 러닝 캐치를 보여줬다. 타점도 기록했다”며 “추신수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며 추신수의 부활을 기대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다저스)은 마지막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하고 최종 점검을 마쳤다. 류현진은 5일 오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네 번째 불펜 피칭을 마쳤다. 류현진은 팀의 주전 포수인 A J 엘리스와 짝을 이뤄 모든 구종을 섞어가며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치고 나서 엘리스와 포옹한 뒤 서로 장난치고 환하게 웃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7일로 예정된 라이브 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하면 시범경기 첫 등판 일정도 확정될 전망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12일(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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