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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對한국 투자액 7000억원 넘어

입력 : 2015-03-16 17:58:33 수정 : 2015-03-16 17: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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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4.7배 중국의 지난해 대 한국 투자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4월 체결 완료 예정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계 글로벌 인수·합병(M&A) 전문 조사기관인 머저마켓은 지난해 중국의 대한 투자액이 6억3100만달러(약 7136억원)로 전년도(약 1억3300만달러)보다 4.7배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 같은 투자규모는 5년 전(2800만달러)에 비해서 22.5배 증가한 것이다. SCMP는 최근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동양생명을 1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국 투자가 급증한 것은 중국기업 등이 양국 FTA 체결 후 우리 기업들 가치가 높아질 것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 목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니퍼 장 머저마켓 상하이지사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중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 횟수와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양국 간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한·중 FTA가 올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르면 다음 달 내로 한·중 FTA 서명 절차를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대 일본 투자 규모는 한국 투자의 9분의 1 수준이었다고 머저마켓은 덧붙였다. 중국의 2014년 대일 투자액은 6700만달러였다. 이는 2013년(3900만달러)보다 72%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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