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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오프라인 중심 금융규제 개선하겠다"…핀테크 활성화 의지

입력 : 2015-03-24 17:44:57 수정 : 2015-03-24 18: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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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스 스타트업 창업.성장 지원할 것"
'안심전환대출' 인기 '고공행진'…月 한도 5조 증액할 듯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오프라인 위주의 현행 금융규제를 온라인과 모바일 금융환경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심전환대출’이 높은 인기와 임 위원장의 “한도에 얽매이지 말라”는 지시가 맞물려 곧 월별 한도액이 증액될 전망이다.

◆“핀테크, 금융산업 발전 기회”

임 위원장은 24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가진 ‘핀테크 육성을 위한 현장 방문’ 행사에서 “핀테크 산업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수렴을 통해 핀테크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윤 위버플 대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이광열 동부증권 부사장, 구희진 대신증권 부사장, 정승화 예탁결제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이 개인정보 보호와의 충돌 우려, 활용 가능 금융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등이 핀테크 사업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호소하자 임 위원장은 이와 같이 화답했다.

그는 “정부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금년 중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거둬야 할 핵심개혁과제 24개 중 하나로 선정했다”며 “핀테크는 금융산업의 소비자 만족도와 국제경쟁력을 높일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핀테크 지원센터 구축 등 핀테크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사와 전산(IT) 기업의 적극적인 제휴를 독려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미 여러 금융사들은 핀테크 기업과 제휴 중이다. 대신증권, 동부증권은 위버플과 제휴를 맺고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업체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 위버플을 비롯해 핀테크 업체 2곳에 투자했다.

임 위원장은 또 “지난 5년간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국경간 상거래가 급증하고, 온라인 및 모바일 금융거래가 확대되면서 핀테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핀테크 산업을 발전시키기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이 비약적으로  뛰어오를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어 “핀테크는 IT기술의 발전에 따른 소비자의 변화된 요구를 금융이 수용하는 일련의 과정”이라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더 이상의 생존이 어렵다”고 경고했다.

◆‘안심전환대출’ 한도 증액되나?

임 위원장은 지난 23일의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 참가해 “전환을 원하는 금융소비자가 많을 경우 5조원의 월간 한도에 얽매이지 말고 대출이 전환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24일 상품 출시 후 ‘안심전환대출’의 인기는 매우 높아 한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하루에만 승인 건수 2만6877건, 승인액 3조3036억원에 달했다. 벌써 월 한도(5조원)의 절반을 넘긴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말까지로 정해진 5조원 한도는 증액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 뜨거울 경우 20조원으로 책정된 연간 한도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임 위원장은 아울러 “‘안심전환대출’의 출시에 맞춰 은행 창구에서 혼란이 없어야 한다”며 “당국과 금융사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현장에서 문제가 바로 해소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안심전환대출 전담반을 구성하고 금융소비자의 의문과 불편사항을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임 위원장은 기술금융 실태조사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는 잘못을 찾아내 불이익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더 시장친화적으로 개선하기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현장과 금융감독원과의 소통 등 금융개혁을 가장 핵심적인 과제로 꼽았다.

임 위원장의 뜻에 따라 금융위는 금융개혁회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개혁회의는 금융개혁방안을 심의하는 민간기구로 금융, 경제, 산업, 학계 등 각계의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다.

금융개혁회의 의장은 오는 25일 회의에서 호선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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