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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철, 휜다리 걱정 어쩌나?

입력 : 2015-04-21 11:18:28 수정 : 2015-04-21 11: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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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씨를 만끽하기도 전에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고민에 휩싸인 이들이 있다. 일명 오다리, 엑스자다리라고 불리는 휜다리 족들. 각선미는 둘째치고 해가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긴바지를 고수하는 것도 어려워지는 요즘, 노출시즌인 여름을 앞두고 고민은 깊어져만 갈 뿐이다.

휜다리로 인한 이들의 고민은 사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 눈에 띄게 휘어져버린 다리는 전체적인 신체비율을 망쳐온 것은 물론이요. 걸음걸이의 변형도 가져온 지 오래다. 패션 트렌드인 레깅스, 스키니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자칫 큰맘 먹고 시도를 하는 경우에는 패션테러리스트로 인식되기 쉽다.

보통 휜다리를 가진 이들은 선천적으로 길고 곧은 다리를 갖고 태어난 이들을 부러워하지만, 사실 그들 중 대다수도 곧은 다리를 갖고 태어난 경우가 많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자세습관을 비롯해 체형이상, 보행방법, 영양학적 요인, 예기치 못한 사고 등의 외부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휜다리로 변형이 되어버린 것이다.

휜다리의 경우 외형적인 문제가 가장 크게 부각되기 쉽지만 우리 몸의 건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정상적인 정렬을 이루지 않는 다리의 경우 퇴행성관절염을 조기에 유발하고, 잘못된 보행습관으로 인해 척추과 골반 등의 체형에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사실 종아리 뼈 자체가 휘었다거나 노화에 의한 퇴행성으로 유발된 휜다리가 아니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수술적인 치료방식으로도 교정이 가능하다. 물론 교정을 위해선 무엇보다 다리의 휘어진 유형과 상태를 먼저 검사해보고 파악해보는 단계가 필요하다. 개인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르고 휘어진 각도와 유형에 따라 치료과정도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정형외과 이재학 원장은 “휜다리교정은 엉덩이쪽 관절이나 무릎관절이 내회전되어 발생한 경우 비수술적인 치료가 가능함에 따라, 치료 전 각도와 유형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다리부분만 휜 것으로 여기는 분들이 많으나 일부는 골반의 벌어짐, 족부이상과 같은 체형변형 등에 의해서도 휜다리가 유발되는 경우도 많아, 전체적인 체형상태를 우선 파악하여 본인의 유형에 맞는 적합한 교정치료를 계획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매끈하게 일자로 곧게 뻗은 다리는 걸음걸이를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유지해준다. 외형적인 콤플렉스로 위축감을 안고 지내왔다면 바른 체형 회복을 통해 올 여름 자신감과 함께 건강을 되찾아보자.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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