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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꽃축제' 에버랜드 장미축제 8일 개막

입력 : 2015-05-06 14:16:36 수정 : 2015-05-06 14: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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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의 명실상부한 대표 축제인 '장미축제'가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에버랜드는 30주년을 맞아 8일부터 6월14일까지 38일간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85년 6월 용인자연농원 시절 시작된 장미축제는 국내 '꽃 축제'의 효시로, 지난 30년간 총 6000만 송이의 장미를 선보였고, 누적 관람객 약 5000만명에 이르는 '국민 꽃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82년 야간통행금지 해제된 이후 별다른 즐길거리가 없었던 시절, 야간 개장으로 부족했던 가족들의 여가 문화를 야간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에버랜드는 이같은 장미축제 30주년을 맞아 올해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 아이까지 가족 삼대(三代)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문화 축제로 업그레이드 했다.

100만 송이의 화려한 장미와 함께 공개방송, 영화제, 캠핑, 마칭밴드, 아트토이, 전통공예 등 다채로운 문화 요소를 접목해 에버랜드 전체를 '노천 축제의 장(場)'으로 만들었다.

축제의 주인공인 장미는 3만3000㎡의 장미원과 에버랜드 전체를 수놓는다.

이번 축제에는 총 670여종 100만 송이의 장미가 등장하며, '가든파티', '존F케네디', '문쉐도우', '미스터링컨', '카사노바'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희귀종들도 선보인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제일모직의 식물환경연구소에서 1년6개월에 걸쳐 야심차게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 5종도 처음 공개한다.

신품종 장미는 기존 장미들이 오전의 향기가 오후에는 산화되어 약해지는 것과 달리 저녁까지 향기가 지속되며 병충해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장미원에 심어진 'LED 장미'들의 환상적인 빛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고, 지난 30년간 장미원과 관련된 손님들의 추억이 묻어 있는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

또 가족 삼대(三代)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축제 개막일인 8일에는 1980~90년대 라디오 공개방송 단골 무대였던 에버랜드 장미축제의 추억을 살려 특별 라디오 공개방송 '쇼 비디오자키'가 펼쳐진다.

이 날 방송은 추억의 DJ 김광한 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구창모, 남궁옥분, 해바라기, 이용, 박완규 등 7080 가수들이 등장해 추억의 팝·가요 콘서트를 꾸민다.

15일부터는 알파인 빌리지에 마련된 융프라우 야외 특설극장에서 '가족 영화제'가 열린다.

이번 가족 영화제는 6월6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하며, '인생은 아름다워', '건축학개론', '마당을 나온 암탉', '로보트 태권V'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총 8편이 상영된다.

가족 영화제와 함께 5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는 융프라우 특설극장 상단에 텐트, 테이블, 의자, 피크닉 치맥 세트가 포함된 '빈폴아웃도어 캠프닉 빌리지'가 30동 규모로 설치돼 캠핑과 피크닉을 동시에 즐기며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평일 5만원, 주말 7만원이다.

에버랜드에서 촬영한 인물, 조형물, 동식물 등 자유로운 주제의 사진들을 14일부터 6월 말까지 온라인과 SNS로 응모받아 총 30명을 선정, 푸짐한 경품도 나눠준다.

장미축제 30주년을 기념해 25인조 여성으로 구성된 '로즈 마칭밴드'가 8일과 9일 이틀간 하루 2회씩 신나는 연주와 함께 특별 퍼레이드를 펼친다.

또 전통공예 장인과 함께 천연 염색, 유리·단청·한지 공예 등을 통해 우리의 전통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플라워 전통공예체험'도 9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에버랜드는 장미축제 시작에 맞춰 평일, 주말 모두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을 시작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장미축제가 지난 30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데는 에버랜드만의 조경관리 노하우와 지난 30년간 총 20만 명이 넘는 에버랜드 임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 됐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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