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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오스 ‘황제’ 페더러 격파 이변

입력 : 2015-05-07 20:16:34 수정 : 2015-05-07 20: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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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오픈 2회전서 2대1 제압
20세 ‘신예’ 닉 키리오스(35위·호주·사진)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키리오스는 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2회전에서 페더러를 2-1(6〈2〉-7 7-6〈5〉 7-6〈12〉)로 제압했다. 서브 에이스 22개를 퍼부은 키리오스는 마지막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다섯 차례나 매치포인트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하다가 여섯 번째 매치포인트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리오스는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 3회전에서 정현(88위·삼성증권 후원)에게 0-2(2-6 2-6)로 졌던 선수다. 하지만 지난해 윔블던에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을 꺾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키리오스는 3회전에서 존 이스너(18위·미국)와 맞붙는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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